취업난 겪는 韓 청년, 물가상승 겹친 올해 체감경제고통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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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4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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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경련)
(자료제공=전경련)
올해 청년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취업난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체감경제고통지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23.4)을 밑돌았다.

청년의 경제 고통 심화는 기존 취업난에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2019년(22.9%)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세대별로 보면 △60대(11.3%) △30대(9.5%) △50대(8.7%) △40대(7.9%) 순으로 20대 수치를 밑돌았다.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청년 체감 물가상승률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0.5%) 수치와 비교해 10배 수준에 달하는 5.2%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교통과 식료품 물가 상승이 경기 체감 악화로 이어졌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청년의 체감 경제적 어려움이 취업난과 물가상승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고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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