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0월 ICT 수출액이 17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137억6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1억1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IT 기기 수요 둔화·생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99억1000만달러) 대비 10.3% 감소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억5000만달러) 대비 12.4%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외여건 악화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는 감소했으나, 휴대폰 수출은 고부가가치 부분품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4대 품목 중 휴대폰(13.0%↑)은 증가, 반도체(-16.2%), 디스플레이(-9.6%), 컴퓨터·주변기기(-30.9%) 등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시스템은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메모리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반도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9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누적, 고정 거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올해 6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5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고부가가치 부분품 수요 지속으로 부분품(12억7000만달러, 30.2%↑)은 증가, 완제품(2억9000만달러, -28.8%)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은 국내 업체의 프리미엄폰 수요가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 수출은 증가했지만, IT기기 수요 둔화로 전년 동월 대비 28.8% 감소한 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및 경기 둔화세 지속 등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16.0%), 베트남(-1.3%), 미국(-13.9%), 유럽연합(-4.6%), 일본(-5.3%) 등은 감소했다.
ICT 수입액(137억600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1억1000만달러 흑자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67.0억달러) 보전에 기여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 현황을 보면, 반도체(66억3000만달러, 21.8%↑), 휴대폰(16억달러, 7.5%↑), 컴퓨터·주변기기(13억5000만달러, 7.4%↑)는 증가, 디스플레이(3억달러, -16.3%)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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