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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입자 10명중 7명 “주거비 부담에 박탈감 느낀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11-14 15:28
2022년 11월 14일 15시 28분
입력
2022-11-14 15:18
2022년 11월 14일 15시 18분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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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세입자 10명 중 7명은 이상적 주거와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4일 국토연구원은 전국 20세 이상 가구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거비 부담이 사회경제적 박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가를 보유한 경우 주거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는 비율은 16.9%에 그쳤으나 세입자의 경우 72.9%로 크게 올랐다. 전체 응답자 41.4%가 현재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세입자는 이 비중이 68.2%로 크게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비 부담은 주거 외에도 보건, 오락 등 다른 분야 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가처분소득 자체보다는 주거비를 제외한 잔여소득에 따라 상대적 불평등 인식이 증가했다.
국토연 측은 “이번 연구는 주거비 부담이 감소할 경우 주거 외 다른 소비지출 부문에서 가구 간 격차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거 상향을 위한 저렴주택 공급 확대 등 제도적 지원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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