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니서 AAM 생태계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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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아세안 지역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비즈니스회의(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3월 신설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AAM을 선제 도입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수단) 시스템 실현에 나서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신수도의 AAM 적용 계획 수립과 지상과 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 비행 등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주요 20개국 비즈니스회의(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왼쪽)이 인도네시아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인도네시아는 약 1만8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AAM 등 항공 교통 수단을 육성할 필요가 큰 국가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을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에 맞춰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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