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 전망, 2014년 조사이래 최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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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도권 전망지수 10.8P 급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사업자가 내다본 경기 전망이 관련 조사 이래 최악이라는 민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4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37.0으로 전달(47.8)보다 1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월 주산연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 환경을 내다보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주택 공급 전망이 나쁘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1월 지방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역시 38.4로 전달(47.2)보다 8.8포인트 하락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택건설수주지수(81.5→56.3)와 자금조달지수(40.2→37.3)가 일제히 떨어졌다.

주산연 측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공적 금융지원, 보증지원 확대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전망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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