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출 규제 완화에도 대구 아파트 값 더 내렸다…10월 1.42%↓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5시 08분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뉴스1 DB)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뉴스1 DB)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대출 규제의 단계적 정상화 방안까지 내놨지만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은 더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1.4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주택가격 통계를 발표한 2013년 1월 이후 9년1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며, 지난해 11월(-0.07%)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한달 전보다 1.67% 떨어졌는데, 지난 7월(-0.8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폭이 커졌다.

주택종합 매매와 전세가격 역시 같은 흐름이다.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2% 떨어졌는데, 지난해 12월(-0.10%) 이후 11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감소세에 접어든 지난해 12월(-0.02%)부터 11개월 연속 하락폭이 커져 10월 1.19% 내렸다.

10월 대구지역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5886만원, 전세가는 2억2064만원, 월세는 79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급락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가 15억원을 넘는 규제지역 고가 아파트를 살 때 받을 수 없었던 주택담보대출을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가능하도록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

규제지역 내 지역별·주택가격별로 차등화됐던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는 50%로 일원화되며, 서민·실수요자는 LTV 최대 70%, 대출한도 6억원으로 확대된다.

앞서 지난 9월 말 대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대구=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