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게 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3% 상승한 1조7556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1조6084억 원)을 초과한 수치로 업계 전문가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7년(1조8329억 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9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5%, 290.7% 증가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017억 원으로 전기말 대비 51.8% 증가하여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준공예정 사업지와 사업부문별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고양 덕은DMC 아이에스비즈타워, 대구역 오페라W 등 대규모 자체사업 현장과 환경사업부분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2020~2021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다수의 자체사업 현장들과 대구 범어W, 대구 죽전역 에일린의 뜰 등 대규모 도급공사 현장들이 2024~2025년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사업부문 1조3060억 원, 콘크리트사업부문 1538억 원, 해운사업부문 110억 원이었다. 특히 친환경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며 환경사업부문은 3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상승하였다.
폐배터리의 리사이클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규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경우 12%을 시작으로 2035년에는 20%까지 회수해 제조해야 되는 규제다. 폐배터리 공급원인 폐자동차 재활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아이에스동서의 손자회사인 인선모터스는 이미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해체재활용, 파쇄재활용)에서 4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앞으로도 환경사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함과 동시에 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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