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앞세워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QM6는 올해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판 4만3825대의 절반 이상인 53.7%(2만3528대)를 차지하는 차량이다. 무엇보다 LPG 모델인 QM6 LPe의 판매 비중이 70%를 넘는 게 특징이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LPG 연료를 쓰는 차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2주 차 기준 차량용 LPG 가격은 L당 1032.75원. 반면 휘발유는 L당 1659.6원이며, 경유는 L당 1884.45원에 이른다. 당분간 유가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는 만큼 LPG 연료 차량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QM6 LPe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564km를 달릴 수 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최대 8.9km. 무엇보다 르노코리아가 기존 LPG 차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연구해 특허를 받은 마운팅 기술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였다. 또한 CVT 변속기를 사용해 시속 50km 구간에서는 약 1300RPM(분당 회전수), 고속도로에선 1800RPM을 유지함으로써 소음을 최소화했다.
트렁크 용량도 최대한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독자적으로 도넛형 LPG 탱크를 개발해 안전하게 고정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B필러로 불리는 뒤쪽 사이드 빔에 도넛탱크를 고정시켜 안전과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LPG 차량의 단점이었던 트렁크 공간 축소를 최소화해 내연기관 QM6의 트렁크 용량(676L)의 80%를 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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