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상의회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상공회의소(Federation of Saudi Chambers)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사우디 경협위원장대행인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비롯해 파하드 사드 왈란 사우디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대행은 “에너지 및 제조업, ICT, 문화,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등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분야이며 한국이 가진 장점과 사우디가 가진 장점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파하드 사드 왈란 위원장은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입하기 위해 사우디가 제공하는 많은 투자 기회를 한국 기업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양측이 네옴(NEOM) 시티나 홍해 프로젝트 등 국가적 인프라 건설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코로나로 위축된 양국 투자환경에 큰 활력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양국 기업인들이 올해 1월 사우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10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한국은 인프라·건설,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역량을 통해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5대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 카운슬에 이어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양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투자협력 방안에 이어 미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미래 세대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양국 기업들 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올해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으로 양국은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왔을 뿐만 아니라 양국의 강점 분야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양국 호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우주,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이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은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총괄사장,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박태영 효성중공업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파하드 사드 왈란 경협위원장(왈란 트레이딩 그룹 회장), 리나 알카타니 ATQEN 회장, 아메르 알아즈미 알파나르 부회장, 아흐메드 아티에 아티에그룹 부회장 등 40여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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