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6명 “내년 상반기 집값 하락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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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주택 시장 전망 조사
경기침체-금리인상 등 이유 꼽아

성인 10명 중 6명은 내년 상반기(1∼6월)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전망이 어둡고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0명 중 6명 이상(65%)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2008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하락 예상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 설문은 부동산R114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5일간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2%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48%)의 4분의 1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보합 전망은 22.7%로 지난해 동기(38%)나 직전 조사(37%) 대비 급감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2.4%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택한 응답자도 30.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 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3.5%)와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1.6%)이 꼽혔다.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변화(15.9%) △민간 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6%) 등을 선택한 이들도 많았다.

#성인 10명 중 6명#내년 상반기 집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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