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올해 하반기(7∼12월) 분양한 단지가 잇달아 1순위 마감됐다. 최근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하는 미분양 단지가 발생한 것과 대조된다.
태영건설은 이달 초 강원 고성군에서 공급한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조감도)이 평균 경쟁률 3.7 대 1, 경기 광주시에서 분양한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이 평균 경쟁률 5.6 대 1로 각각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무리한 사업을 지양하고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6045억573만 원으로 전년 동기(5187억 원) 대비 16.5%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7331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줄었지만 2분기(4∼6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태영건설 측은 “최근 2년간 4분기(10∼12월)에 매출과 수금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반기 분양한 단지 모두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거둔 우수한 성적으로 향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문제와 관련해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PF 보증 규모가 늘었지만 대다수 사업이 본 PF 대출 후 착공으로 이어지고 대출 만기 구조가 장기화돼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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