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생태계 강화 MOU 체결
SK텔레콤이 일본의 1위 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 사는 메타버스와 통신인프라, 미디어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 사는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와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각 사 서비스에 제공하는 식이다. 한일 양국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거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또 메타버스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양 사의 서비스와 기술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사는 5세대(5G) 이동통신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세대(6G) 이동통신의 주요 기술을 연구하고 기술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SK그룹 ICT 계열사 ‘콘텐츠 웨이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도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에 나선다. 양 사는 향후 드라마와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OTT 서비스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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