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신임 전북은행장엔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61·사진)이 내정됐고, 차기 광주은행장엔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56)이 유력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백 행장을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서한국 현 전북은행장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백 행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
백 행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등을 거쳤다. 2015년 전북은행으로 옮겨 부행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전북은행이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올랐다.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차기 광주은행장은 고 부행장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행장과 함께 차기 행장 후보에 올랐던 송종욱 현 광주은행장이 후배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고 부행장이 사실상 단독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고 부행장은 JB금융 자추위 면접 등을 거쳐 조만간 신임 행장에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부행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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