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제조·혁신 부문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이나 환경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우리나라 주요 지표의 세계 순위를 기록해 발간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2022)’ 통계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대 248개국의 노동·임금, 제조업, 물가·금융, 국민 계정, 국가경쟁력 등 193개 지표를 비교한 내용이다.
통계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12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상승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위에서 29위로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하면서 한·일 간 격차도 축소됐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5004달러이고 일본은 3만9301달러다.
국가경쟁력에서는 국가이미지가 2020년 13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올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평가에서 국가이미지 순위는 ▲스위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해리티지재단의 경제자유도 평가에서도 2020년 25위에서 올해 19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지표에서는 반도체 매출, 휴대폰 출하량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른 가운데 ▲선박 수주(2위) ▲합성수지 생산(4위) ▲에틸렌 생산(4위) ▲자동차 생산(5위) ▲선철 생산(5위) 등의 순위를 보였다.
또 연구개발투자(5위),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2위) 등이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혁신부문의 세계혁신지수가 10위에서 5위로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등 연구·혁신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급인력 유치 및 기업가정신은 약화됐다. ‘해외고급인력 유인지수’는 43위에서 49위로 내려앉았고 ‘기업가 정신’도 5계단 하락한 5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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