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 그 중심엔 양산공장이 있다. 2002년 설립된 양산공장은 2017년 이후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양산공장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s, ISO)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표준화된 글로벌 공정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품질관리 부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부여받았다.
양산공장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도 본격 생산한다. 테리아는 담뱃잎을 가공하는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과 가공된 담뱃잎을 조립‧포장하는 ‘세컨더리(Secondary)’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세컨더리 공정은 지난 23일 진행된 양산공장 미디어투어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먼저 프라이머리 공정에서 완성된 캐스트 리프(Cast Leat, 롤 형태로 가공된 담뱃잎)를 크림퍼(Crimper), 콤바이너(Combiner) 등 장비로 필터까지 결합하면 본 제품보다 긴 스틱이 만들어진다. 이를 다시 절단기에 투입해 가운데를 자르면 두 개의 테리아가 완성된다. 효율성을 위해서 두 개의 테리아를 한 번의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것이다.
불량 제품을 걸러내면 포장 작업이 진행된다. 그럼에도 모든 제품이 출고되는 것은 아니다. 에어로졸 포집 등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마침내 출고가 이뤄진다.
양산공장은 이러한 공정을 거친 테리아를 국내 공급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한다. 히츠, 테리아 등 비연소 담배와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 일반 담배를 모두 합쳐 양산공장이 1년에 생산하는 담배는 300억 개비에 달한다.
양산공장은 앞으로도 비연소 담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본격적으로 히츠를 생산한 이후 테리아 양산까지 이뤄지면서 이미 비연소 제품 생산 비중이 50%에 가까워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양산공장장은 “앞으로도 품질관리 및 친환경 노력에 만전을 기하여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는 양산공장은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타이거 캠페인’과 같은 전 사업장 규모의 캠페인을 전개, 2020년 기준 723t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특히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2019년 말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물 절약 장치를 설치하고, 2020년에는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물 소비량도 전년 대비 50% 줄였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인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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