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불어나는 만큼 손실 폭이 커지는 이유는 아직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당근마켓의 수익원은 지역광고가 전부다. 작년 매출액 256억원 중 254억원이 광고수익으로,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올리는 지역광고만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된 영업손실로 수익성 제고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당근마켓은 지난 6월부터 광고 영역을 기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심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근마켓이 이용자 사이의 중고거래에서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지역 광고 외 다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황 신임 대표가 카카오에서 선물하기와 장보기 등 알짜 수익 사업을 도입한 경험이 있는 만큼 3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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