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본질은 메탈 싸움” 배터리 투자자가 알아둘 이야기[딥다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6일 08시 00분


최근 외국인들이 열심히 담고 있는 국내 종목이 있죠. 바로 배터리주. 경기침체 걱정이 가득한 가운데도 배터리 관련주는 나홀로 질주하고 있는데요. 이게 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이란 얘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앞으로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보조금(최대 7500달러)을 주는데요. 국내 배터리 기업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이라서 단연 유리합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배터리 기업을 미국시장에서 완전히 제쳐버릴 기회!

한국 기업에 기회가 온다니 좋긴 한데, 미국은 왜 이러는 걸까요. 도대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걸까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제로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와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경제뉴스, 필요한 건 알겠는데 찾아보려니 너무 많고 어렵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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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사 매니저를 하다가 2018년 애널리스트로 직업을 바꿨다. 지난 10월 이베스트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이직했다. "세미나에서 고객들의 질문을 받고 소통하는 게 재미있다"며 애널리스트 일이 잘 맞는다고 얘기한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사 매니저를 하다가 2018년 애널리스트로 직업을 바꿨다. 지난 10월 이베스트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이직했다. "세미나에서 고객들의 질문을 받고 소통하는 게 재미있다"며 애널리스트 일이 잘 맞는다고 얘기한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IRA는 결국 미국이 ‘메탈싸움’을 하겠다는 것

-미국이 2023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애초에 미국은 왜 이런 법을 만든 걸까요? 그리고 IRA가 유예 없이 내년에 시행되긴 할까요?
“2023년 1월 1일부러 땡하고 시행하진 않겠지만 유예될 것 같지도 않아요. 기준이 좀 모호한 것들이 있어서 세부안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시행하긴 할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결국 메탈(광물)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거예요.

지금까지는 화석연료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했는데, 이제는 희토류와 리튬을 중심으로 한 광물 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나선 겁니다. 생각보다 (중국에 비해) 많이 늦었죠.”

-중국은 일찌감치 광물 투자를 엄청나게 해왔고, 희토류나 리튬은 중국을 안 통할 수가 없지 않나요?

“리튬의 전체 글로벌 생태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게 50~60%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상은 80%가 넘어갑니다. 왜냐면 중국 지분이 일부라도 들어가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탈중국이 가능하냐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지분)이 안 들어가 있는 게 없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IRA 정책도 천천히 시행되는 거고요. 만약 당장 내년에 ‘중국을 기반으로 한 걸 완전히 배제시키겠다’고 하면 전구체(양극재의 기초재료)부터 (중국산으로) 걸려 들어가요.”

-국내 기업들도 중국산 전구체를 쓰니까 그렇겠네요.

“에코프로비엠이나 포스코케미칼은 중국과 전구체 합작법인(JV)을 만들었고요. 다만 국내에 공장을 지어서 원산지를 국내로 하고는 있죠. 제가 보기엔 미국이 이런 허점(중국과의 JV이지만 한국산으로 인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은 열어두는 겁니다. 천천히 준비할 수 있게. 그리고 2~3년 정도 뒤엔 미국이 더 강력하게 나올 거예요. 그땐 완전히 중국 지분이 들어간 JV도 다 안 된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씩 막히기 시작하겠군요.

“네. 우선은 미국이 광물 생산량을 늘릴 텐데, 이걸 써줄 기업이 필요하잖아요. 사실 (배터리용 광물) 수요자가 대부분 중국 기업인데, 중국을 배제하고 싶으면 미국 내에 수요처를 마련해야 하고요. 그러니까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미국에 와서 미국산 광물을 쓸 수요처를 마련해줘’라는 걸로 보입니다.

IRA는 전기차 배터리 싸움? 아니, 원재료인 광물자원 싸움!  게티이미지
IRA는 전기차 배터리 싸움? 아니, 원재료인 광물자원 싸움! 게티이미지


한국 배터리 기업, 2025년까진 경쟁자 없다?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는데, 미국은 왜 이렇게 전기차 산업에 늦었을까요?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를 열기 시작한 게 바로 중국이에요. 우리는 ‘테슬라’를 떠올리지만, 2008~2009년만 하더라도 미국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 사업부가 있다가 없어졌다가 했어요. 왜냐하면 주행거리도 안 나오고, 충전도 오래 걸리고, 불안정하고 화재 나고 그러니까 ‘이 시장이 열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거죠. 그럼 화석연료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핵심이라고 보고 미국은 화석연료를 계속 확대시켰어요(셰일가스 혁명).

그런데 중국은 자기네가 수요(전기차 시장)를 만들어 낼 수 있잖아요. 그래서 2008년부터 배터리 관련 원재료가 되는 광물부터 중간단계에 있는 제품들까지 수직계열화를 다 마련하기 시작했고요. 2009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올 버스∙청소차∙트럭부터 전기차를 깔기 시작했죠. 또 친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이 이 전기차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갑자기 전기차 생태계가 확 열렸습니다. 중국이 그걸 열어놓은 거죠.”

-미국은 뒤쳐지다 보니 강력한 정책으로 이걸 끌고 나가려고 하는 건가요.

“(중국이 못 들어오게) 막아버리고 하겠다는 건데요. 미국은 과거 화석연료 때도 다 그렇게 했어요. 정책적으로 막아놓고 에너지 패권 싸움에 들어갔죠. 조금 늦긴 했지만 그 방법을 다시 시도하는 거예요.”

-사실 배터리 셀 기업은 뻔하잖아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와 중국 기업, 일본 파나소닉. IRA는 중국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거니까, 중국이 빠지면 한국 몫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아서 배터리 기업 이익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미국에 공장을 차리기 때문에 비용이 엄청 들어가는 마이너스 요인도 있다고요?

“IRA는 배터리 관련 보조금이 ㎾당 35달러로 정해져있어요. 그래서 가동률 40%를 기준으로 하면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연간 9000억원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와요. 그런데 비용도 따져봐야죠. 사실 중국산 원재료는 저렴했는데 원재료 가격이 높아질 거고요. 전력비용과 인건비도 올라가고요. 또 직원 교육시키고, 초기에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 비율) 잡는 비용도 들고요. 지금 (IRA에 대해) 너무 시장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비용을 생각하면 (보조금 지급 분이) 상쇄되는 수준입니다.

사실 IRA법의 정책 목표는 이거에요. ‘(보조금을 통해) 한국과 같은 비용 환경으로 미국 시장을 열어줄 테니, 와서 해라.’ 어쨌든 한국 기업엔 큰 내수 시장이 없는데, 그 내수 시장을 열어주고 비용도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면 엄청난 기회인 것은 맞아요.”

-미국이 광물부터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셀, 완성차까지 다 미국 내에 두려하고, 우리가 그 덕 보는 건 좋긴 한데요. 미국 입장에서 자체 배터리 기업을 키우려고 하진 않을까요? 또 완성차 중 GM 같은 곳이 배터리를 내재화하려고 하는데요. 한국기업이 미국에 가도 초반에만 재미를 보고 마는 건 아닐까요?

“경쟁사가 나올 수는 있어요.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IRA정책의 핵심은 자국 배터리 기업을 키우겠다는 게 아니고, 나중에 광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배터리 셀 기업이 생겨나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건 정말 먼 얘기일 거고요. 특히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선두 위치는 유지할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2025년까지는 신규 경쟁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 이유를 일단 노스볼트(Northvolt, 스웨덴 배터리 기업)가 보여주고 있어요.”

-노스볼트가 양산은 시작했는데, 수율이 문제라는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LG에너지솔루션도 폴란드에 갔을 때 수율 잡는 데 꽤나 시간이 걸렸거든요. 지금 노스볼트가 다시 한국 인력을 데려가고 있다더라고요.

원래 유럽은 미국처럼 단순한 ‘메탈(광물) 전쟁’으로 생각한 게 아니에요. 자국 내 배터리 기업을 키우려고 해서 애초에 5~6개 기업들이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기업들에 혜택을 주면서 끌어올릴 생각을 중단했어요. 일단 노스볼트가 가는 길을 보려는 거죠. 오히려 유럽은 중국과 한국 기업을 대거 들어오도록 열어두고 있고요. 미국의 경우 워낙 교육된 인력이 없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배터리 기업을 키울 생각은 안 할 것 같아요. 그 부분이 일단 안심이고요.

두번째로 완성차 내재화는 저도 늘상 고민해왔고, 이건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요. 적어도 2025년까지는 아닙니다. 왜냐면 (배터리 셀) 공정이라는 게 단계별로 사람이 다 들어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단 얘기가 계속 나오거든요. 완성차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다 관리하면서 비용을 떠안을 이유가 사실 없어요.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가 ‘인라인 공정’을 올해부터 깔기 시작했어요. 사람을 좀 빼내고 전체 자동화하는 공정인데요. 잘 돌아가는지를 봐야 해요. 제가 보기엔 이 인라인 공정에서 수율이 잘 잡히는 순간엔 완성차 기업들이 내재화를 또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어요. 그래도 적어도 2025년 안으로는 대부분 공정이 인라인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따라서 지금부터 우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2025년까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을 위협할 만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2025년까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을 위협할 만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실리콘 음극재에 주목
-소재 얘기를 좀 여쭐게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양극재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가 다 중국산이거나 중국합작법인과 만든 거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국내 기업들이 투자해서 이걸 국산화해야 하나요?

“국내 기업들이 못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그동안 중국쪽에서 받아온 이유는 저렴하기 때문이었고요. 전구체는 니켈∙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과 맞닿아있는 생태계인데요. 그 수직계열화가 중국이 굉장히 잘 돼있어요. 그래서 수입한 거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요. 지금 북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예 자체 라인으로 증설할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상황을 봐가면서 대응하면 되는 거군요. 그리고 음극재쪽을 보자면, 흑연이 기본이었는데 실리콘 음극재 쪽으로 많이 넘어갈 거라고요?

“이미 넘어가고 있어요. 지금까진 실리콘 음극재 하면 포르셰 타이탄만 있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GM과의 합작기업) 2공장이 2024년 양산을 시작하는데, 거기엔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죠. 또 삼성SDI는 젠5(Gen5, 차세대 배터리) 양산을 올 하반기 시작했는데, 젠5에는 7% 함량의 실리콘음극재가 들어가요. BMW iX가 대표적인 차종이죠. 차종이 확대되는 건 큰 터닝포인트이기 때문에 눈여겨 봐야 해요.”

-배터리 소재의 발전이 어느 정도 된 게 아닌가 했는데, 계속 이뤄지고 있군요.
“중국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키우고 싶어하는데요. LFP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올리려면 실리콘 음극재의 성장이 필요해요. 이게 합쳐지면 LFP도 에너지 밀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거든요.

양극활물질만 놓고 비교하면 LFP(리튬인산철, 주로 중국 기업)와 삼원계(주로 한국기업)의 에너지 밀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삼원계가 에너지 밀도가 더 높다는 뜻). 이걸 가지고 배터리 팩까지 만들어서 비교하면 에너지 밀도 차이가 크지 않아요. 왜냐하면 배터리 팩의 경우 전체에서 LFP 배터리 셀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인데요. 삼원계 배터리셀은 보호장치가 너무 많이 필요해서 배터리 팩의 60% 밖에 안 돼요.

-그건 몰랐네요. 삼원계 배터리 셀은 아무래도 화재위험도 있고 하니까 추가적으로 붙여야 할 보호장치가 많아지는 거군요.

“요즘엔 ‘셀 투 바디 (Cell to Body)’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팩도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차체에 셀을 넣어버린다는 거죠. 그런데 이걸 적용할 수 있는 게 LFP만 가능해요. 삼원계는 팩 없이 바로 차체로 들어가면 위험해지죠. 배터리 팩에 보호장치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가 불안정하기 때문인데, 셀을 덩그라니 바디로 옮겨버리면 위험하니까 셀 투 바디 디자인은 LFP쪽에서 많이 하죠. 실리콘 음극재도 기술이 올라오고, 셀 투 바디까지 가면 에너지 밀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도 하겠다고 하는 이유가 그런 기술 흐름 때문인가 보군요.

“네. 그렇게 봐요. 다만 전략이 좀 달라요. 삼성 SDI는 완전 프리미엄 제품만 하겠다는 전략이어서 LFP까지 건드릴 생각은 안하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 LFP를 못하지 않아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정도에 양산을 생각하는 건데요.

사실 이렇게 미국 시장이 안 열렸으면, LFP를 해서 굳이 중국과 경쟁할 이유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중국을 막아준다니까 시도해볼 수 있는 거죠. 그동안은 계획이 지연되면서 어떻게 할지 한국기업들이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도 이제 (LFP를 하는 방향으로) 자리잡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리튬인산철이냐, 삼원계냐. 일단 둘다 가게 될 전망. 게티이미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인산철이냐, 삼원계냐. 일단 둘다 가게 될 전망. 게티이미지


전기차 성장 둔화해도 배터리는 괜찮은 이유
-워낙 경기가 안 좋고 소비가 위축돼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일 거란 얘기가 많은데요. 내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다만 내년엔 성장이 둔화될 것 같긴 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도 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계속되고, 배터리나 반도체 수급도 계속 타이트하고요. 그래서 완성차 기업들이 2023년 출시 모델들을 2024년으로 많이 미뤄놨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이 같이 갔죠. 그러니까 이쪽(전기차)이 꺾이면 배터리고 꺾이지 않겠냐고들 얘기하는데요. 원래는 그래야 되는데, 지금은 미국이라는 시장이 열렸잖아요. 그게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거고, 미국은 배터리가 엄청 부족해요. 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최대한 가동률 높여서 배터리 물량 좀 맞춰달라고 하는 추세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미국 공장을) 조기가동도 시도할 수 있고요. 배터리 쪽은 외형성장이 계속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동행한다고 많이 생각했지만, 내년부터는 성장률이나 주가 모두 다르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By.딥다이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 좀 정리가 되셨나요? K배터리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없이 미국 시장을 차지하게 될 거라니, 일단 다행인데요. 소재와 기술 개발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드리자면

-미국이 IRA법을 만드는 건 ‘광물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자기네 광물을 써줄 수요처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한국 배터리 기업인 거죠.

-미국 시장이 열리는 건 K배터리엔 엄청난 기회입니다. 다만 보조금 혜택이 있더라도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인건비, 전기료 같은 비용부담이 만만찮긴 하죠.

-실리콘음극재를 포함한 기술의 발전은 계속 됩니다. 중국기업이 잡고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내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일 게 걱정된다고요? 아마 전기차 배터리 성장세는 계속 될 겁니다.
*이 기사는 2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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