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 100년 미래를 위해 혁신 불어넣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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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이엑스쏠라

박길호 대표
박길호 대표
박길호 ㈜이엑스쏠라 대표는 30년간 전기공사업에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1990년대 초반에 부친이 운영하던 2종 전업사에 입사해 전봇대 인입선, 차단기 교체 등 현장 업무를 배웠다. 공사 수주와 자금 운영, 관리 등 중책을 맡으면서 연매출 2억∼3억 원에 불과하던 이엑스쏠라를 연매출 100억 원대 회사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경영학 박사이기도 한 박 대표는 “석사과정 때 ‘영세기업에서 소기업으로 가는 방법론’이라는 논문을 쓴 적이 있다. 전기공사 분야도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이 가능하다. 올바른 전기 문화를 정착시키고 업계의 백년대계를 세워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물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견리사의 견위수명’ 사명감으로 업계 발전에 기여


박 대표는 “안중근 의사께서 옥중에서 쓰신 논어의 글귀 중에 ‘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칠 것을 생각하라’라는 뜻”이라며 “업계를 위해서 바른 목소리를 내는 기업인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익을 따지기 전에 옳고 그름을 따지고, 궁극적인 이익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세가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조합에도 필요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 같은 소신에 따라 1만8000여 조합원의 권익과 업계 발전을 위해 2월 제14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선거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는 낙선했지만 지속적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조합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년 2월 선거를 앞둔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7대 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2020년 협회장 선거, 2022년 조합이사장 선거 때까지 모바일 또는 비대면 전자투표였던 선거를 현장 투표로 치르게 된 것은 비민주적인 시대적 역행”이라고 주장했다. 2만여 회원사가 투표를 위해 생업을 멈추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회원들의 참정권 행사 제한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일반회원들이 참정권을 제한받는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부터 전체 회원이 모바일 직접투표로 참여했던 중앙회장 투표를, 현장에 참석한 회원만 기표토록 변경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향후 법안 개정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강소기업#기업#이엑스쏠라#견리사의 견위수명#전기공사업#업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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