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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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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아름다운 동행]
SK, 사회적가치 플랫폼 운영… 헌혈버스-앱 기증
현대기아차, 자동차산업 5조2000억원 규모 협약
LG, 아트센터 열고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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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계속 진화 중이다. 핵심은 기업별 ‘특기’를 살려 가장 효율적으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순수 사회공헌활동도 회사와 회사 구성원은 물론이고 협력사, 고객사 및 고객 등 주변 이해관계자들의 상황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민간 최대의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SOVAC 운영이 대표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시민 헌혈 이벤트에는 SK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직원 등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SK는 대당 3억 원 정도인 헌혈버스 2대와 SK텔레콤이 개발한 헌혈 애플리케이션(앱) ‘레드 커넥트’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함으로써 인프라 확대부터 지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는 서울 중구 명동 및 회현동의 중소 음식점들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공급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0월 정부 등과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에 모두 5조2000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사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 원을 확보했고, 협력사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4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업 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가 시중에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문화, 혁신, 예술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LG아트센터 서울’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을 문화예술의 허브로 육성하는 데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아트센터 서울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직장인, 시니어 고객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발레, 음악, 연극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과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강의형 프로그램, 공연장 스태프의 가이드로 볼 수 있는 백 스테이지 투어가 마련돼 있다. LG아트센터 서울과 튜브를 통해 연결되는 LG디스커버리랩에서는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도 이뤄진다. 10월 13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런던 심포니 협연으로 장식한 개관 공연은 티켓 구매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4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개관 공연들도 이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들은 개관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안도는 ‘튜브(TUBE)’, ‘게이트 아크(GATE ARC)’,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등 3가지 건축 요소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롯데는 사회 구성원의 마음이 닿아 공감을 만든다는 ‘마음이 마음에게’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연말을 앞두고 ‘재난재해 회복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3월과 8월 발생한 산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경기, 강원, 충남, 경북 지역 내 재난위기가정에 농촌사랑상품권, 구호키트 등 약 1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사전 신청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3200명에게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됐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지원을 위해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통조림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와 재난구호상품권을 확보해 두고 있다. 롯데는 올해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복구 성금 10억 원과 함께 구호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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