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산업을 미래형으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30일 03시 00분


실증랩 구축해 산업 데이터 학습

경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분야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5월부터 대전, 충남, 광주, 경남, 대구,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 사업에 선정되었다. 내년까지 64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자동차부품 분야 9개 지역 기업에 인공지능이라는 미래형 두뇌를 장착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실증랩 구축을 통해 공간과 장비를 제공해 공급·수요기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 6동에 지난달 27일 문을 연 인공지능실증랩은 총 면적 181m²(약 54평) 규모에 AI 개발공간과 서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선 9개 수요기업의 산업데이터를 학습·활용하여 10개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개발된 AI 솔루션은 올 연말까지 수요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률을 평가하고, 내년 고도화·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 기반이 조성되고 자동차부품산업에 AI 솔루션 확산 및 고도화가 진행될 경우 경남의 2000여 차량부품 기업에 내수 및 해외수출로 6900억 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훈 NIPA AI산업융합 팀장은 “이러한 지역특화산업에 AI를 덧입히는 일은 지역산업이 미래형으로 변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기업뿐 아니라 지역의 AI 전문기업 및 전문가 발굴 등을 통한 공급과 수요 기업의 윈윈 전략으로 지역 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민간 자체 투자를 통해 기업의 혁신과 지역 뿌리산업의 안정적 성장 및 디지털로의 전환, 그리고 이 같은 성과들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400억 원의 민간투자를 통한 혁신과 확산 유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자동차부품산업#인공지능실증랩#지역특화산업#미래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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