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에 신형 라디오 기지국 등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치는 28GHz(기가헤르츠)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 5G 라디오 기지국 등이다. 4.5kg으로 가볍고 부피가 작아 도심 및 사용자 밀집 지역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 장비 사업 확대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일본을 방문해 NTT 도코모 등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3월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일본은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라며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는 일본 시장에서 삼성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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