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바다의 잠재력 강조한 ‘오션 트렌스포메이션’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일 11시 33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소개할 미래 전략과 전시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CES 2023 참여를 공식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으며, 내년까지 2년 연속 참가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CES 2023에 설치할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약 180평(약 595㎡) 넓이의 전시관을 차린다.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션 모빌리티 전시관에서는 선박 무인화를 포함한 원격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미래 선박을 구현한 대형 모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오션 와이즈는 선박, 해운사, 항만 등의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는 코너다. 오션 라이프 분야는 기술을 통해 인간의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하는 솔루션을, 오션 에너지 분야는 해상부유체와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주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 현대는 CES 2023에서 프레스 컨퍼런스(언론 발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류가 가진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50년간 쌓아온 현대중공업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해양 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자율운항 기술 등을 토대로 조선사를 넘어 ‘퓨처 빌더(미래를 만들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올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자율운항 기술 등을 토대로 조선사를 넘어 ‘퓨처 빌더(미래를 만들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월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CES에 참여했다. 가전제품, IT 기술, 모빌리티(이동 수단) 관련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CES에서 조선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참여를 결정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기선 HD현대 대표(40)가 직접 현장을 찾아 자율운항 기술을 앞세워 ‘퓨처 빌더’가 되겠다는 구상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CES 2023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만큼 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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