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비자 효과’ 국제선 여객수 300만명 돌파…팬데믹前 절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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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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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핵객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2.10.12 뉴스1
10월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핵객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2.10.12 뉴스1
1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했다.

10월 일본이 2년여만에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면서 일본 노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를 종합하면 1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308만1338명으로 집계됐다. 10월 252만2903명보다 22.13%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 여객수(696만4045명)의 약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달 연속 국제 여객이 늘었다. 국제 여객 수는 8월 211만여명을 기록하더니 9월 192만여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다 10월 일본의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탄력을 받아 252만여명을 기록한데 이어 11월에도 3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여객 수는 9월만해도 16만799명에 그쳤으나 무비자 여행이 허용된 10월에는 41만여명으로 늘었고 11월에는 82만여명으로 또다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 일본 여객 수는 105만명이었다.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당분간 국제 여객은 일본 여행 수요 폭발에 힘입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회복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에는 일본 노선 여객 수가 170만명을 넘었었다. 현재 반일 감정이 2019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그라들었고, 오랜 기간 억눌렸던 일본 여행에 대한 욕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을 더 늘리고 있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11월22일부터 인천-나고야 노선을, 12월부터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또 무안국제공항발 국제선 운행을 재개, 오사카 노선을 주3회 운항한다. 진에어도 12월부터 인천-오키나와, 삿포로, 김포-삿포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여객수가 늘지 않고 있어 한계가 있지만 일본 여객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국제선 여객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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