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급등에 대형주 강세…카카오그룹주 3~5%↑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일 15시 54분


미국 나스닥이 기준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64% 상승한 6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6만3000원을 회복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되며 6만2000원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0.35% 하락한 8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2.66% 뛴 5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3.59%, 5.79% 급등한 5만4800원, 2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국내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주들은 금리가 상승할수록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는데, 반대로 금리 인상이 완화되며 할인율 부담이 낮아진다.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전일 보다 1.38% 하락한 46만40000원에 마감했다. 넷마블은 3.98% 오른 5만9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삼성SDI(-0.41%) 등은 하락한 반면, 현대차(1.48%), 기아(0.00%), 셀트리온(1.42%), POSCO홀딩스(0.50%), KB금융(1.90%)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파월 연준 의장의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힘 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 가능성, 연준 발언 등은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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