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후에도 새벽 매출 급증
유통업계 월드컵 특수에 함박웃음
브라질전 앞두고 할인판매 행사도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에 유통업계도 웃었다. 치킨, 맥주, 야식 등 응원전 대표 메뉴가 불티나게 팔린 덕이다. 포르투갈전이 열린 2일과 3일에는 경기가 끝난 심야 시간까지 편의점이나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크게 늘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포르투갈전 당일인 2일 GS25는 2주 전 대비 치킨(124.7%), 맥주(121.3%), 스낵(99.6%), 안주류(99.0%)의 매출이 급증했다. 거리 응원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개 점포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최대 64.6% 올랐다. 핫팩 매출 증가율은 793.5%에 달했다. CU도 매출 증가율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3일 오전 2∼3시 매출 증가율은 2주 전 대비 111.9%에 이르렀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경기 종료 후에도 손님들이 다시 편의점을 찾으며 새벽 매출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16강 진출 축하 및 8강 기원 행사 기획에도 발 빠르게 나섰다. GS25와 CU는 16강 브라질전 경기일 전날과 당일(5, 6일) 맥주 4캔(1만1000원) 행사 상품을 1만 원에 판다. 세븐일레븐은 대표팀이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모바일상품권을 6(0골)∼15%(5골 이상)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관련 업계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bhc에 따르면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달 24일 치킨 매출은 전월 대비 200% 늘었다. BBQ, 교촌치킨 매출도 각각 170%, 140% 늘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의 기적으로 심야까지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았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대국민 응원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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