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자금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최근 신규 자금 약 1000억 원을 조달했다고 5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 운영자금 500억 원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525억 원 규모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북 전주 에코시티 15블록 임대주택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에도 총사업비 3007억 원 규모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지역주택조합 사업 역시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공항동 일대 약 1만1000m²에 5개 동(지하 3층, 지상 14층), 450채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태영건설 측은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달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 사업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경우 11월 초 1순위 청약에서 5.6 대 1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고, 이후 계약률도 예비당첨자 계약을 포함해 약 9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최근 잇달아 신규 자금 확보, PF 차환에 성공한 데다 신규 분양 단지가 모두 계약 마감되며 ‘미분양 제로’를 유지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12월 청약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규제 해제 등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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