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중기 퇴직연금기금’ 운용기관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6일 03시 00분


3년간 사용자 부담금 10% 지원
운용팀 10명 이상으로 확대 개편
외부위탁운용 조직 개편 시장공략

올해 상반기(1∼6월) 증권업계 최초로 연금자산 25조 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9월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전담 운용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영제도) 도입 등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변화하는 와중에 미래에셋증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 28일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전담 운용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금형 퇴직연금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는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한다. 월평균 보수 230만 원 미만 근로자에 대해 최초 가입한 날부터 3년간 사용자부담금 10%를 지원하고, 0.2% 이하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6명이었던 기금운용팀을 10명 이상의 중소기업퇴직기금운용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 시대’를 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연금부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퇴직연금 사업의 노하우를 기금 규모 확대 지원에 활용하고, 글로벌 투자 경험과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기금의 성공적 운용을 도와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명이 넘는 전담 인력을 통해 연금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로 진행된 1조2000억 원 규모의 임직원 퇴직금 유치전에서 4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조직을 개편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운영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와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퇴직연금 도입 기관들의 OCIO 수요가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회사 내에 흩어진 OCIO 역량을 결집한 OCIO솔루션본부를 출범시켰다. OCIO 제도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아웃소싱한다는 의미로 연기금과 국가기관, 법인 등이 자금을 외부 투자전문가에게 일임해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셋증권#중기 퇴직연금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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