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소비자 지출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data.ai(옛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모바일 시장 다운로드 수는 약 744억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사용시간도 11% 늘었다. 반면 소비자 지출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총 641억 달러(약 90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다운로드 수는 9억5000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감소했고, 소비자 지출 또한 4조4000억 원으로 7%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과 엄격한 방역수칙으로 위축됐던 실외 활동이 해소되면서 모바일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지출 성장치가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였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993만 달러 증가했다. OTT 카테고리에 이어 웹툰, 동영상 공유 관련 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데이팅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면 만남이 잦아지면서 앱 사용량이 감소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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