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체 노동조합원의 99%가 속한 KT노동조합이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KT노조는 6일 최장복 위원장 명의로 올린 ‘대표이사 연임 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구 대표의 연임을 지지 및 환영한다고 밝혔다. KT노조는 “(구 대표의) 성과는 인력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을 통해 고용 안정을 위협하며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며 “구 대표의 디지코 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무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전환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KT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IT연맹 소속으로 KT 노조원의 99%인 1만6000여 명이 속한 다수 노조다. 지난달 구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등 연임을 반대해온 소수 노조인 KT새노조와는 다르다. KT새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KT노조 측은 “KT새노조는 불과 30여 명의 조합원만 속해 있는 소수 노조”라며 “이들이 대표이사 선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리한 음해성 주장을 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