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밀키트에 친환경 패키지 도입… “내년 1분기 전 상품 교체”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2월 7일 11시 29분


이마트가 밀키트 제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에 피코크 밀키트 전체 50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는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밀키트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까지 전체 밀키트 상품의 패키지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PET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을 재생원료 50% 함유한 소재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또 기존 크라프트지를 코팅해 만들었던 밀키트 용기 부분은 코팅 없이 자연에서 일정 조건 하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기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다회용기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마트 밀키트 상품의 친환경 패키지(위)와 기존 패키지(아래) 모습. 사진=이마트 제공

아울러 친환경 패키지는 용기를 덮는 슬리브에 레시피를 직접 프린팅(일부 품목 제외)해 종이 사용량까지 줄였다. 기존에는 밀키트 용기 내 레시피를 설명하는 종이 카드가 들어갔다. 슬리브 제작 시 사용했던 일반 코팅 종이도 재생펄프가 30% 함유된 FSC 인증 종이로 교체했다.

이밖에도 식재료를 포장하는 비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재료는 합포장하는 등 비닐 사용 최소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이마트의 밀키트 판매량은 연간 약 600만개다. 기존 밀키트 용기에 사용된 종이 무게가 약 300g인 것을 고려할 때, 이마트는 친환경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약 1800t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130여t의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밀키트 시장 초기부터 패키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 피코크 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타 브랜드 밀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 행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