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레디언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3.1대 1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49㎡에선 미분양 물량도 발생했다. 전날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1순위 청약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청약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장위자이레디언트 1순위 청약에는 956채(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90명이 신청해 평균 3.1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하루 전 진행한 올림픽파크포레온 1순위 청약(3.7대 1)보다 낮은 수치다.
가장 많은 청약이 접수된 평형은 전용 97㎡로 15채 모집에 492명이 몰려 32.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총 573채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국민 평형’ 전용 84㎡에는 총 1119명이 몰려 1.95대 1이었다.
11채를 모집하는 전용 49㎡ E 타입에서는 10명만 지원해 미분양이 1채 발생했다. 49㎡ B, C, D 타입도 1~2대 1 수준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을 청약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장위자이레디언트의 분양가는 3.3㎡ 당 2834만원으로 가장 큰 평형인 전용 97㎡의 경우 11억620만~11억9830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장위자이보다) 입지가 나은 둔촌주공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이 부진했다”며 “장위자이도 분양가가 비싸다는 인식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위자이레디언트는 6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총 374채 모집에 1962명이 몰려 5.2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59㎡ B타입 63채 모집에 709명이 몰려 가장 높은 1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1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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