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부산부암지구 5만5567m² 규모 땅을 공공주택복합지구로 지정하고 주택 총 1425채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토지주 우선공급 주택 291채, 공공임대 171채, 공공분양 963채 등이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청년 및 서민을 대상으로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으로 공급해 주거선택권을 제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사업자로 참여하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 생략, 통합심의 등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 시공사를 주민이 직접 선택하도록 해 주거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토지주 우선공급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m²는 약 3억7000만 원, 전용 84m²는 5억 원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는 민간 재개발 사업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일반공급의 경우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m²가 4억 원, 전용 84m²가 5억5000만 원이다.
부산부암지구는 주민 자체적으로 민간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급경사지 등이 있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다 2010년 6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국토부 측은 “낙후지역·지방 노후주거지 등 민간 개발이 어려운 지역 중심으로 후보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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