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 ‘올해의 수입차’에 아이오닉 5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산차가 일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을 뽑는다.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아이오닉 5는 베스트 10에 공동으로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측은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지난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밝힌 현대차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5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와 넥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를 50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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