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국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25% 넘게 감소했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 비중이 큰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6만1577건으로 전년 동기(8만3230건) 대비 26%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 거래량은 8327건까지로 늘었지만 10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3968건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8419건 대비 53%가량 줄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합건물과 1억 원 이하 부동산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집합건물은 건물에서 구조상 독립되고 등기도 구분된 건물로 1개 동 전체가 하나의 소유권으로 인정되는 일반 건물에 비해 매매 가격이 낮다.
올해 1∼10월 전국 수익형 부동산 거래 중 집합 건물의 비중은 4만5376건인 73.7%로, 전년 동기 71.6%(5만9604건)보다 늘었다. 1억 원 이하 거래 비중도 지난해 22%(1만8537건)에서 26%(1만6063건)로 증가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거래 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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