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특수 타고… 올해 홈쇼핑 ‘패션’ 날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3일 03시 00분


CJ-GS샵 등 판매 상위 10개 공개
패션 부문 6~10개 차지… PB ‘인기’

홈쇼핑 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각 사별로 올해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상위 10개 브랜드를 공개했다. 올해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브랜드가 판매 상위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 사에서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PB)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J ENM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히트상품 상위 10개 브랜드는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10개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난 1000만 건에 달했다. 특히 더엣지(244만 건), 셀렙샵 에디션(132만 건), 칼 라거펠트 파리스(126만 건), 바스키아 골프(39만 건) 등 CJ온스타일의 단독 브랜드 9개가 순위에 올랐다.

GS샵에서는 출근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소화 가능한 ‘뉴 오피스 캐주얼’이 인기를 끌었다.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패션 브랜드가 6개였다. 패션의류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패션 브랜드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6곳이 자체 브랜드 상품이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패션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한 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쇼핑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패션은 TV홈쇼핑의 주된 소비층인 40, 50대 여성의 관심이 높은 데다 PB로 생산하기도 용이해 최근 홈쇼핑 업계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 브랜드에 비해 수익성도 10% 이상 높다.

현대홈쇼핑이 발표한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에서도 패션이 총 6개를 차지했다. 이 중 이상봉에디션(1위), 제이바이(2위), 라씨엔토(3위), 고비(5위) 등 자체 브랜드가 네 곳이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렴한 묶음 상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고급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에 맞춰 단독 브랜드를 개발하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프닝#패션#홈쇼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