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이마트, 희망퇴직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3일 03시 00분


업황 악화-실적부진 등 영향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0년 3월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하이마트는 이달 8일부터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24개월 치 월급에 상응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 원을 지급한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대상자는 총 1300여 명에 달한다. 16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줄곧 악화되고 있는 가전 양판 시장 업황이 올 들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더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올 3분기(7∼9월) 롯데쇼핑 계열사 중 백화점, 마트 등 다른 계열사들은 좋은 실적을 냈지만 하이마트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이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874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8.7% 급감해 6억9000만 원에 그쳤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2020년부터 꾸준히 어려웠던 업황이 올해 더 힘들어지며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전 수요가 늘었던 적도 있지만 침체된 업황 자체를 개선시키기엔 불충분했다”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향후 가전 시장이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롯데 하이마트#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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