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플마인드는 심전도(ECG)를 중점적으로 센서화해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출시 제품인 ‘버즈큐브’는 운동강도 측정과 호흡기질환 감지, 수면상태 측정, 부정맥 감지, 고혈압, 저혈압 측정 감지 등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다. 여기에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가정용 의료 디바이스 ‘버즈메딕’과 스마트폰을 통해 셀프피팅(self-fitting)이 가능한 스마트 보청기 ‘버즈호렌’ 등을 연동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심전도 측정을 통해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이승한 이플마인드 대표(사진)는 “혈압 측정을 위해 심장 박동으로 발생하는 혈류의 속도, 측정 지점 간의 시간관계를 특징으로 추출했다. 심전도와 광혈류측정이라는 심박 기능의 디지털화된 값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혈압 측정치를 산출한다. 혈당은 심전도에서 나오는 디지털화된 파형을 전부 패턴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패턴 단위로 분석해서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플마인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생체신호 기반의 비대면 의료 관련 서비스 ‘버즈메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버즈메딕’은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이 아닌 심전도와 광용적맥파를 이용한 커프리스(Cuffless) 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함수관계 추정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생체신호를 측정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애초에 가정용 스마트 의료기기로 개발했지만 의료시설을 비롯해 관공서, 공공시설 등에도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를 통한 커프리스 혈압측정과 비침습 혈당측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만큼 어려운 기술이지만 오래 걸릴지라도 관련 특허 출원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플마인드는 규제 환경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은 이미 비대면 원격 진료가 생활화, 보편화돼 있고,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원격의료 정책을 국민 중심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아울러 밝혔다.
향후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이플마인드는 꾸준한 국내 원격진료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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