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이 1709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이 정부의 국제선 완화 정책에 해외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인천공항공사는 출입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1709만479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으로 국제선 운행이 제한적으로 운행됐던 지난해 319만8909명보다 5배가 넘는 숫자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지난 2019년 7116만9722명으로 개항 이후 역대 최대 여객을 처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듬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이해 이용객수는 1204만9851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승객이 더 감소해 319만8909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항공기 운항은 18만7275회로 지난해 13만1027회보다 43%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화물은 올해 300만5629t으로 전년 332만9292t에 비해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의 재무실적은 매출액 9052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5377억 원, 당기순손실은 -5011억 원이 될 것으로 공사는 추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공항에 입국 후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제하면서 해외여행의 심리회복으로 여객수요가 증가했으나 중국 등 주변국의 정책완화가 지연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내년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여객은 약 371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6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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