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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우유, 오늘 임협 잠정안 찬반 투표…‘우유대란’ 우려 잠재울까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13 15:46
2022년 12월 13일 15시 46분
입력
2022-12-13 15:46
2022년 12월 1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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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노조가 사측과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데에 이어 오늘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한때 임금 협상 난항으로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서 ‘우유대란’이 일어날 거란 우려도 나왔지만, 잠정 합의와 업무 정상화로 일단락된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노조는 이날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사측은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우유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우유 본사와 전국 3개 공장에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사측은 임금 동결에 이어 인상률을 1%대로 높이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삭감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점유율 40%인 서울우유의 부분파업으로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장기적으로 우유 가격 인상 폭이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식품업계는 최근 원유 가격 인상의 여파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인상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가격을 6~9% 인상했다. 빙그레는 내년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한다.
이디야커피 역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음료 가격을 200~700원 올린다. 이 중 대부분이 우유를 사용하는 음료다.
하지만 서울우유 노조가 12일 새벽 잠정 합의를 거쳐 업무에 복귀하면서 제품 공급은 정상화됐다.
서울우유 측은 오늘 하루 동안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가결될 경우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늦은 저녁에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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