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쓱세일’ 흥행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총 26억 원을 들여 전 직원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에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조도 감사 성명서로 화답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13일 2만6000여명 이마트 전 직원에게 10만 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쓱세일 행사를 치르느라 고생한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는 노조 측 요구에 따른 것이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26억 원 상품권 지급으로 응답한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며 “10만 원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지급 한다는 것은 10만 원보다 더 큰 의미로 사원들에게 다가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금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엄중한 시기에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 노사는 최근 진행한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을 3~5% 수준으로 잠정 합의했다. 밴드1~3(부장·과장 등)은 올해보다 내년 기본급 3%를, 밴드4~5(대리·사원)와 전문직 등은 기본급 5%까지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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