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설상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보다 힘을 쏟는다.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이하 롯데 스키팀) 창단해 정대윤(스키 모글, 17)‧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4)‧이승훈(스키 하프파이프‧17)‧이채운(스노보드 하프파이프‧16) 등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롯데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2의 이상호‘를 발굴하기 위해 스키‧스노보드 유망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영입한 선수 4명은 세계선수권 대회에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 스키팀은 이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팀 전담 매니저를 두어 훈련 스케쥴,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스키사랑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써왔다.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스노보드의 저변을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하면서 기술 및 정보 교류에도 이끌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