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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우유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우유대란 피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14 02:11
2022년 12월 14일 02시 11분
입력
2022-12-14 02:11
2022년 12월 14일 0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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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노조의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한때 노조가 부분파업까지 나서며 유제품 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임금협상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까지 가결되면서 ‘우유대란’은 피하게 됐다.
13일 서울우유 측은 이날 진행한 노조 조합원 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2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바탕으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단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우유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우유 본사와 전국 3개 공장에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사측은 임금 동결에 이어 인상률을 1%대로 높이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삭감되는 셈이라며 거부했다. 업계 점유율 40%인 서울우유의 부분파업으로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장기적으로 우유 가격 인상 폭이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식품업계는 최근 원유 가격 인상의 여파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인상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흰우유 가격을 6~9% 인상했다. 빙그레는 내년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한다. 이디야커피 역시 우유를 사용하는 음료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200~700원 올린다.
하지만 서울우유 노조가 12일 새벽 잠정 합의를 거쳐 업무에 복귀하면서 제품 공급은 정상화됐다.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서 서울우유로 인한 가격 ‘우유 대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조합원 투표 결과가 가결돼 노사가 날짜를 정해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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