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캐리백 리콜’에도 매장 확대…실적 개선 전망도 ‘솔솔’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8시 10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시작을 알리며 스타벅스 플래너 3종을 공개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시작을 알리며 스타벅스 플래너 3종을 공개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올해 ‘캐리백 리콜사태’로 속앓이를 한 스타벅스코리아가 대외적으로는 매장 135개를 추가 개점하며 영역 확대에 성공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이색 매장을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내년 전망도 맑다. 원두 최대 생산국 브라질 원두 작황이 좋아 원두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기저효과로 스타벅스가 내년도 실적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충남홍성DT를 시작으로 15일 대구금호·울산일산비치DT·창원사파 16일 경동1960점을 오픈한다. 13일에는 신금호역·이대역·파주가람 매장을 개점했다. 이주 신규 출점만 총 8곳이다.

이달 말까지 출점 계획된 매장을 합하면 올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총 1774곳이다. 전년도 1639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5개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국내 스타벅스는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주력했다. 더북한강R점은 반려동물·라이더·북한강뷰 등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최초로 골프장에 입점한 여주자유CC점과 야구장뷰를 즐길 수 있는 창원NC파크R점 등도 있다.

점포 확장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3년도에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로 찾아가는 매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브라질 커피 생산량 증가도 스타벅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폭우가 내린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내후년 원두 작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남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전세계 원두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해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0년 국가별 커피 원두 생산 중 37.5%가 브라질에서 생산된다. 뒤이어 베트남 17.1%, 콜롬비아 8.4%, 인도네시아 7.1% 순이다.

증권업계에선 스타벅스의 내년도 영업이익률을 5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서현정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스타벅스가 올해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358억원)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스타벅스는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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