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향한 신세계-KT의 같은 꿈… 생태계 조성 함께 나선다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5시 50분


신세계그룹과 KT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신세계그룹과 KT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세계-KT 디지털 에코시스템 사업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멤버십 협력 △신세계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 △AI 기반 물류 선진화 및 물류 인프라 공동 운영 △대형 복합시설 등 부동산 개발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확대 등 5개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신세계와 KT는 각 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물류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전국에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매장, 대형 물류센터, 후레시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배송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KT도 디지털 물류 자회사 롤랩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서비스, 배송 최적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복합시설 등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힘을 모은다. 신세계는 복합시설 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통신망에 KT 인프라 기술들이 주효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T도 신세계의 복합시설 개발 경험에 KT와 KT에스테이트의 ICT 부동산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 개발 경험을 더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형 프로젝트 이전에 단기적으로는 이마트,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점포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업할 전망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조기성과를 창출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자 각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사업협력체를 조직했다. 이번에 협력하는 5개 분야 중심으로 프로사업 실행에 속도를 높이고, 추가 협력 가능한 사업분야를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는 이른 시일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양사의 공통된 비전에서 시작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피보팅’을 강조했다. 오프라인 역량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KT도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과 다른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신세계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첫 발을 뗀 신세계와 KT의 파트너십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피보팅을 위한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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