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거듭난 참치캔 제조사… 동원시스템즈, ‘녹색금융 우수기업’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9시 32분


환경부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
동원시스템즈, 환경부장관상 수상
배터리 소재 사업 위해 300억 녹색채권 발행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 공장 증설

동원시스템즈는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하는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은 환경분야 책임투자 조기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를 비롯해 유제철 환경부 차관과 관련 기업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친환경 사업으로 꼽히는 2차 전지(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작년 11월 300억 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녹색금융 확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환경 친화 활동이나 사업 등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특히 동원시스템즈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녹색채권 인증 최고등급인 ‘G1’을 획득하기도 했다.

녹색채권을 활용해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7월 아산사업장 내 테슬라 전기차 등에 적용되는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을 위한 신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수준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화학적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무용제 합지’ 제조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제조공정은 이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크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무용제 합지 공정은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평균 85%가량 감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품질 기능성 포장재를 선보이는 동시에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 사업과 포장재 기술 개발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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