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외환은행 출신의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59)이 추천됐다. 이 후보가 선임되면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 된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58)이, 하나카드 사장에는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58)이 낙점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요 3개 계열사의 대표를 이같이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철저히 위험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승열 후보는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역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와 외환은행의 화학적 통합에 방점을 찍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첫 인사”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경영지원그룹장·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맡고 있다.
이호성 후보는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에서 일했고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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