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이 20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최종 경쟁률이 평균 5.5대1로 기대에 비해 저조했던 것이 가점 커트라인도 낮췄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다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49㎡A 주택형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전체 평형 중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3인가구와 4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각각 64점, 69점이다.
이외에도 △39㎡A 26점 △84㎡E 35점 △84㎡F 40점 △84㎡C·D 42점 △84㎡G 44점 △59㎡C 46점 △59㎡B 49점 등으로 8개 주택형에서 커트라인이 50점을 밑돌았다. 세대 간 간격이 넓지 않아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59㎡C와 84㎡E에서 당첨 가점이 낮았다.
평균 당첨 가점은 16개 주택형 가운데 13개가 50점을 넘겼다. 고가점자가 지원했으나 경쟁률은 낮게 형성돼 저가점자도 당첨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84㎡A형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고 59㎡D가 66.8점으로 뒤를 이었다.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59㎡A형에서 나왔고 84㎡C가 76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본 청약은 3695채 모집에 2만153명이 신청하며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민간분양) 평균 청약 경쟁률(21.5대1)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 집계될 실제 계약 비율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집값 하락폭이 커 분양을 받아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1월 분양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의 경우 경쟁률은 8.3대1로 1순위 마감했지만 무순위 청약 물량 44채가 나와 2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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