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장남’ 신유열 상무 승진…3세 경영 속도내나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7시 52분


한국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 상무로 승진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 롯데 제공
한국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 상무로 승진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 롯데 제공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한국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로 승진했다.

신 신임 상무는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해 2008년 일본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2013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그 후 2020년 일본 롯데 및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올 9월 ‘롯데-노무라 교류회’, 10월 잠실 롯데 제타플렉스를 방문하는 등 국내 활동을 차츰 늘려왔다. 최근에는 신 회장과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한 바 있다.

롯데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일부에선 그의 국내 공식석상 활동과 상무 승진을 두고 롯데가 ‘3세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신 신임 상무의 일본 국적과 병역 문제 등 민감한 부분이 숙제로 남아있어 당장의 경영 승계 보다는 경영 수업에 가깝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그가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하는데, 병역 문제 등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국내 병역법상 만 38세가 되는 해에 병역 의무가 사라진다. 신 상무는 이르면 2024년쯤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이번 상무 승진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 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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