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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용직 고용 19개월째 내리막…지난달 50대서만 6만명↓
뉴스1
업데이트
2022-12-16 08:58
2022년 12월 16일 08시 58분
입력
2022-12-16 05:36
2022년 12월 16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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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일용직 근로자가 지난달에도 8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1년 반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 타격은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큰 50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컸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일용직 근로자는 1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 줄었다. 지난해 5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다.
11월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63만명 늘어나며 2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돼 일급이나 일당제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경우가 해당되며,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고용시장에서 ‘약한 고리’로 꼽힌다.
연령별로는 50대 일용직이 5만9700명 감소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감소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60세 이상(-2만5300명), 40대(-1만4200명), 20대(-2900명) 일용직도 함께 줄었다.
15~19세(+850명)와 30대(+1만77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용직 감소가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용직이 1년 새 4만4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조업(-2만7000명), 도소매업(-7000명), 정보통신업(-6800명) 등 일용직 감소가 뒤를 이었다.
다만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일용직은 지난달 3200명 증가했다. 운수창고업도 5564명 늘었다.
이처럼 일용직 감소세가 이어지는 배경엔 코로나19 영향에 그동안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을 비롯한 대면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이 감소해온 추세와 함께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이 증가한 영향도 일부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상용직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전년동월대비 2.5%에서 소폭 등락 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올해 4월 6.3%까지 올랐고, 이후 상승폭은 줄었으나 지난달에도 4.5%(+67만8000명)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고용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호조를 보여왔으나 내년은 경기위축으로 지표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고용의 질적 성장과 함께 약자 복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15일) “취업자 수는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적 측면에선 괜찮다”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숙제가 남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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