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안전관리 쇄신 나선다…“철도안전대책 연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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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6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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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58분께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차량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 넘게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00명이 불편을 겪었고, 퇴근길 1호선이 최대 50분 지연운행됐다. 사진은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를 서행하는 지하철 1호선. 2022.12.15/뉴스1
15일 오후 7시 58분께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차량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 넘게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00명이 불편을 겪었고, 퇴근길 1호선이 최대 50분 지연운행됐다. 사진은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를 서행하는 지하철 1호선. 2022.12.15/뉴스1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 넘게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한강철교 사고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차량유지관리 실태와 차량고장에 따른 비상대응 조치의 적절성 등의 긴급점검을 시작으로 코레일 안전관리 모든 분야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전날 오후 7시58분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으로 향하던 1호선 천안 방면 급행 전동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당시 열차 안에는 500명가량의 퇴근길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약 2시간이 지난 후에야 견인 및 환승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토부는 분야별 100명의 철도안전 민간자문단을 위촉했으며 철도안전감독관 20명과 팀을 구성해 철도현장에서 안전수칙이나 안전규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가 철도안전 점검에 참여함에 따라 종전 철도안전감독관들로 이뤄진 점검팀이 6개 팀에서 18개 팀으로 대폭 확대된다.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수칙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하거나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엄중하게 하고, 개선이 필요한 안전규정 등에 대해서 검토하며, 필요한 안전투자 등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특별점검 결과가 담긴 ‘철도안전대책’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오봉역·영등포역 사고 직후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포함한 두 건의 사고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전반적인 철도 안전 체계에 대한 진단 연구용역도 12월 말쯤 발주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안전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로, 철도조직이 안전을 튼튼하게 다지고 지키는 조직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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